소장품 안내
현판
서부홍릉재실
書付弘陵齋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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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번호
창덕20366 -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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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나무 -
크기(cm)
세로: 43.4, 가로: 103.6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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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비(英祖妃) 정성왕후〈貞聖王后(1692~1757년)〉의 능인 홍릉(弘陵) 재실에 걸었던 현판이다. 영조〈英祖(재위 1724~1776년)〉가 홍릉에 처음으로 거둥하여 느낀 감회를 적은 글로 1758년(영조 34)에 정휘량〈鄭翬良(1706~1762년)〉의 글씨로 새긴 것이다.
홍릉 재실에 써서 부치다.
아! 이미 아버님도 여의고 어머님도 여의었으니 어둡고도 미련하여 세상 만상
에 대한 마음이 한 조각 얼음과 같은데 더구나 장례에 뒤따라 이른 뒤에 처음
원릉(園陵)에 거둥하니 슬프고도 사모함이 갑절이나 된다. 이틀 동안 두 능에서
최복(衰服)을 입고 연복(練服)을 입으니 예나 지금이나 천하에 이 무슨 모양인가?
그러나 이 가운데 마음에 다행스러운 것이 있으니 신해년 이후로 나의 뜻이 교하
에 있었으나 산의 풍수에 구애되는 바 있어 창릉의 왼쪽 산등성이에 차지하여
얻으니, 비록 처음 뜻과 어긋나나 선대의 능과 가까워 그 마음이 스스로 위안이
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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