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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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서화
조선에서는 국가의 신성한 권위와 왕실의 영원한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궁중서화를 제작하였다. 왕실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임금의 초상 어진御眞, 국가 행사의 과정을 담은 기록화, 궁궐 내부를 아름답게 꾸미는 장식화 등 특별한 목적과 쓰임새를 지닌 그림들은 국가의 통치 이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체로 활용되었다.
유교 정치에 입각한 조선 왕실에서는 정신 함양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글짓기와 서예 수련을 중요시했다. 왕의 글과 글씨[어제어필御製御筆]는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고 대대로 보전해야 할 존숭의 대상이기도 하였다. 궁중서화는 단순한 감상의 대상을 넘어 국정을 시각화하고, 학문 수양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하였다.※ 유물 교체 인하여 홈페이지 내용과 실제 전시실 모습이 다를 수 있습니다. 관람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궁중서화 - 대표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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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월오봉도 병풍 日月五峰圖 屛風
일월오봉도는 임금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다섯 개의 산봉우리. 해와 달, 소나무, 파도치는 물을 묘사하였다. 정전正殿, 편전便殿과 같은 국왕의 집무 공간을 비롯해 행차하는 장소마다 함께 놓이며 권위를 높였다. 일제강점기 변형되었던 창덕궁 인정전을 1964년 복원하면서 인정전을 장식했던 병풍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를 마친 후 처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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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강남춘의도 병풍 江南春意圖 屛風
중국 양자강 이남 지역인 강남의 봄 풍경을 상상해 그린 그림이다. 청록의 산과 강변을 배경으로 이상적인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나귀를 타고 다리를 건너거나 누각 안에 있는 사람들, 강가에서 배를 타는 모습 등 일상의 다채로운 장면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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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태조 어필각석 太祖御筆刻石
태조가 자신의 다섯 번째 딸 숙신옹주淑愼翁主(?~1453년)에게 집을 지어주면서 그 소유권을 증명하기 위해 작성한 문서를 훗날 돌에 새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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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4년(숙종 20)연못을 바라보며 쓴 시를 새긴 현판 臨小塘興感詩 懸板
숙종이 연못을 바라보며 느낀 감상을 읊은 시이다. 햇살이 비추는 봄날에 연못을 헤엄치는 오리와 물고기를 보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표현하였다. 어필에는 금을 칠하고, 봉황과 구름무늬를 그린 테두리로 장식하여 최고의 위계를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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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보소당인장 寶蘇當印章
헌종의 수집했던 인장으로 보소당은 헌종의 당호堂號이다. 인장에 관심이 컸던 헌종憲宗(재위 1834~1849년)은 선대先代왕들의 인장과 자신이 수집한 인장의 정보를 모아 보소당인존寶蘇當印存을 간행하였기도 하였다.
궁중서화 -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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