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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

유릉천봉만장

裕陵 薦奉 輓章

  • 유물번호

    고궁2193
  • 연대

  • 재질

    종이에 먹
  • 크기(cm)

    세로: 50.0, 가로: 4,550.0

첨부파일 :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유릉천봉만장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순종비(純宗妃) 순명황후〈純明皇后(1872~1904년)〉의 만장으로, 수백 명의 관료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적어놓고 있다. 순명황후는 1882년(고종 19) 왕세자빈으로 책봉되었으며 1897년(광무 1)에는 황태자비가 되었고 1904년(광무 8) 11월 5일 경운궁〈慶運宮[덕수궁]〉의 강태실(康泰室)에서 승하하여 유강원〈裕康園[현 서울시 광진구]〉에 묻혔다가 순종〈純宗(재위1907~1910년)〉이 승하하자 남양주의 유릉(裕陵)에 합장되었다. 이 만장은 그때 제작된 것이다.

前星傍供彩衣歡      황태자께서 색동옷 입고 부친을 기쁘게 하는데
卄載雲鄕婺曜寒      이십 년 동안 백운향에 무성이 차갑게 빛났네.
此日灤遷成魯祔      이날 이장을 하여 노나라의 부장을 이루니
琪花從倚玉欄看      화려한 꽃이 옥난간을 의지하게 되었네.
洪陵殘淚八經春      홍릉의 눈물자국이 여덟 번 봄을 지나니
繼世天敎葬聖人      대를 이어 하늘이 성인을 장사지내네.
翟褘怳竝鑾輿出      적위가 황홀하게 천자의 수레와 함께 나와
一例龍樓問寢晨      전처럼 용루에서 황제께 아침 문안 올리네.
李軫鎬製進      이진호(李軫鎬)가 지어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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