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안내
회화
원종어진
元宗御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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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번호
창덕6361 -
연대
1936년 -
재질
비단에 채색 -
크기(cm)
세로: 280cm, 가로: 104cm
첨부파일 :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원종어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어진화사로 알려진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1892~1979)가 그린 추존 임금 원종(元宗, 1580~1619)의 어진이다. 화면의 왼쪽이 소실되었으나 얼굴과 복식의 상당 부분이 남아 있다. 왕자군(王子君)만 사용할 수 있었던 백택(白澤) 흉배가 달린 흑단령(黑團領)에 사모를 쓰고 교의(交倚)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원종 어진은 17세기 초반의 공신상들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원종은 선조(宣祖, 재위 1567~1608)의 아들이자 인조(仁祖, 재위 1623~1649)의 생부로, 1623년 인조가 반정으로 왕위에 오르자 대원군으로 추존되었고 1632년(인조 10) 다시 왕으로 추존되어 원종이라는 묘호(廟號)가 올려졌다. 인조는 1632년 원종을 추존하기에 앞서, 태조와 세종의 어진을 봉안했던 남별전(南別殿)의 이름을 숭은전(崇恩殿)으로 바꾸고 이곳에 원종의 초상화를 봉안했다. 이후 대한제국기까지 원종 어진은 영희전(永禧殿) 제3실에 계속 봉안되어 있었으며 1872년 (고종 9)에 한 차례 이모가 이루어졌다. 이모가 끝난 뒤 어진 구본(舊本)은 세초하여 땅에 묻고 새로 제작된 어진을 영희전 제3실에 다시 봉안했다. 1908년 영희전을 포함한 여러 진전의 어진들을 경운궁으로 옮기는 조치가 취해지고 다시 1921년 창덕궁의 신선원전으로 어진들을 옮겨 모신 뒤, 1935년 당시 각각 1본씩만 있던 세조 어진과 원종 어진을 모사하는 작업이 시작되어 이듬해에 완료되었다. 이 때 어진 모사 작업은 순종의 어진을 여러 차례 그린 경험이 있는 김은호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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