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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석제 '시권장유천지간' 인장

石製 詩卷長留天地間 印章

  • 유물번호

    창덕18485
  • 연대

  • 재질

    석인
  • 크기(cm)

    가로: 3.6, 세로: 5.1, 높이: 2.5

첨부파일 :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석제 '시권장유천지간' 인장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서체: 한인전(漢印篆)
사용자: 권돈인

인장은 사용자의 신분이나 신용을 나타낸다. 조선왕조의 인장은 국새나 관인 등 국가업무용 인장, 왕과 왕비의 존업성을 상징하던 어보(御寶)를 비롯하여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던 사인(私印)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사인은 인장의 예술성을 가장 잘 드러내 준다.

권돈인(權敦仁, 1783~1859)은 조선 말기 문신이자 명칠가로 자는 경희(景羲), 호는 이재(彛齋) · 우염(又髥) 등이며 시호는 문헌(文獻)이다. 1819년과 1835년에 동지사(冬至使) 서장관과 진하겸사은사(進賀兼謝恩使)로 청나라에 다녀왔으며 1845년에 영의정에 올랐다. 권돈인은 문자향(文字香)과 사의(寫意)를 중시하는 회화관을 김정희와 공유했는데, 평생동안 무수한 편지와 시서화를 주고받으며 여러 합작품을 남겼다. 또한 헌종의 친정(親政)을 위해 조인영(趙寅永)과 함께 안동 김씨 세력을 견제하면서 헌종을 보필하며, 김정희와 추사 일문의 문예를 왕실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권장류천지간“ '시권(詩券)이 영원히 천지간에 머물러 있다'라는 의미로, 시집을 이 세상에 길이 남겼다는 뜻이다. 《보소당인존》에는 문팽의 인장으로 적혀있으나 《완염합벽책(阮髥合壁冊)》 중 권돈인이 쓴 글과 《전당시(全唐詩)》[장서각 소장]에 이 인장이 찍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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