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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 어필각석
경종 어필각석

조각

경종 어필각석

景宗御筆刻石

  • 유물번호

    창덕6679
  • 연대

  • 재질

    석회질 대리암(담회색)
  • 크기(cm)

    세로: 42.2~42.4, 가로: 29.6~30.0, 두께: 7.9~8.3

첨부파일 :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국립고궁박물관이 창작한 경종 어필각석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제작년도: 헌종 8년(1667)~헌종 15년(1674)

경종이 세자(世子)로 있을 때 판중추부사인 이여(李畬)에게 내린 글이다. 이여가 지방으로 은거하자 조정으로 돌아와 국사를 돌보아야 한다고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또 그대는 나를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니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는 등의 내용이다. 창덕6679, 창덕6681, 창덕6687, 창덕6686, 창덕 6682 총5매의 각석에 나누어 새겨져 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경종대왕어필
세자로 있을 때 판중추부사인 이여에게 내림
근래 대신들이 매양 귀향할 뜻이 있어 임금[숙종]께서 매우 섭섭히 여기고 계십니다. 여러 번 부탁하고 거듭 간곡히 타일렀는데도 대신들은 조정에 오래도록 머물려고 하지 않습니다. 임금께서 항상 탄식하며 “옛날의 임금과 신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교감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한 마디의 말로도 신하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정성이 천박(淺薄)하여 전후로 알린 말도 모두 헛된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끄러움이 너무 심해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임금께서 우울한 나머지 병에 걸렸다고 하였습니다. 임금님의 말씀을 받들 때마다 대신들을 만류하지 않음이 없었으니 나도 모르게 임금님의 정성에 감동되었습니다. 하물며 나는 지난 날 그대에게 공부를 배웠으니 여타 대신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임금께서 조정에 머물러 달라고 하는 정성은 간곡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대신들이 이러한 일을 다 알지 못하므로 궁궐의 관리를 보내고 내가 직접 쓴 편지를 전합니다. 대신께서는 임금의 뜻에 부응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방으로 가겠다는 마음을 빨리 돌이켜 주었으면 천만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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