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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약
소장품 조선왕조기록문화유산

조선왕조기록문화유산

성종실록(권51~권107)

成宗實錄(卷五十一~卷一百七)

※해제

 

『성종실록』1469(성종 즉위년) 11월부터 1494(성종 25) 12월까지 조선 9대 군주인 성종대의 사실을 기록한 실록이다. 1495(연산군 원년) 4월에 편찬을 시작하여 1499(연산군 6) 2월에 완성되었다. 편찬자는 신승선(愼承善), 어세겸(魚世謙), 성준(成俊), 이극돈(李克墩) 등이다. 29747책으로, 본 유물은 이 가운데 권51~107까지 9책의 영본(零本)이다.

 

성종의 생애 및 즉위 이전의 행적은 『성종실록』에 수록되어 있는 총서(總序)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총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종 강정 인문 헌무 흠성 공효 대왕(成宗康靖仁文憲武欽聖恭孝大王)의 휘()는 이혈(李娎)이니, 덕종(德宗)의 둘째 아들이다. 어머니는 인수 대왕 대비(仁粹大王大妃) 한씨(韓氏)로서, 좌의정 서원 부원군(西原府院君) 한확(韓確)의 딸이다. 천순(天順) 원년 정축년 730일 신묘(辛卯)에 왕은 동저(東邸)에서 탄생하였는데, 이 해 9월에 덕종이 훙서하니, 세조(世祖)가 왕을 궁중에서 양육하였다. 왕은 타고난 자질이 특별히 준수하고, 기상과 도량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나므로, 세조가 대단히 사랑하여 신사년 정월에 자산군(者山君)으로 봉하였다. 왕이 일찍이 동모형(同母兄) 월산군(月山君) 이정(李婷)과 더불어 궁중의 무하(廡下)에서 글을 읽고 있을 때 마침 요란한 천둥 소리가 나고, 소환(小宦) 이 곁에 있다가 벼락을 맞아 죽으니, 모시고 있던 사람들은 놀라서 넘어지며 기운이 쭉 빠지지 않은 이가 없었는데도, 왕은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이 언어와 행동이 침착하여 평상시와 다름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모두 이를 기이하게 여겼다.”

 

본 책은 권51~107까지 9책의 영본으로, 1475년(성종 6) 1월부터 1479년(성종 10) 8월까지의 기사를 수록하고 있다. 간지는 우측 난상(欄上)에 기록해 주었으며, 각 월의 일자와 기사에는 권점[]으로 구별해 주었다. 기사의 일부에는 주황색 먹으로 글자를 수정한 흔적이 있는데, 이는 현전하는 실록 기사와 일치한다. , 이는 『성종실록』의 초간본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성종실록』은 각종 문물 제도가 정비된 성종대의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조선 초기의 역사 및 문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이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소장기호 : 12752) 등에도 다양한 책차의 실록이 소장되어 있다. 본관 소장본은 오대산사고본(五臺山史庫本)으로 조선 총독부에서 관리하다 1913년 일본으로 반출되어 동경제국대학에서 보관하던 것을 환수한 것이다. 국보 151-3호이며, 비록 9책의 영본이나, 타기관 소장 낙질본들과 더불어 다양한 판본을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목차

 

- 實錄(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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