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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유물 보존처리 이야기

현판류 보존처리Ⅰ - 연경당 주련柱聯

왕실 유물 보존 처리 이야기

◎ 유물개관

주련柱聯은 한시 구절이나 단편적인 산문 등을 널빤지에 양각 또는 음각으로 새기거나 써서 전통 한옥의 기둥에 걸어 놓은 장식물이다. 주련의 내용은 인격수양에 도움이 되는 것, 수복강녕壽福康寧을 기원하는 것, 아름다운 풍광을 읊은 것 등 다양하다.
보존처리 대상인 ‘연경당 주련’은 창덕궁 연경당에 걸었던 주련 2점 중 1점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淸興高於將上月, 深情溢比欲開遵”
“맑은 흥은 솟아오르려는 달보다 높고, 깊은 정은 개봉하려는 술독에 비할 만큼 넘치네”



연경당 주련 [深情溢比欲開遵] 처리 전
연경당 주련 [深情溢比欲開遵] 처리 전


◎ 보존처리 과정

1. 상태조사

- 보존처리 전 사진촬영 및 크기측정

2. 건식 클리닝

- 부드러운 붓과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표면 이물질 제거

3. 습식 클리닝

- 토끼아교 2wt%(in water) 용액과 스텐실 붓을 사용하여 글씨 내부의 흙먼지 등 오염물질 제거
- 알코올 30wt%(in water) 용액을 사용하여 필기구에 의한 오염 제거

4. 결실부분복원

- 파손되어 결실된 부위
  건조된 홍송판재(紅松:잣나무/소나무과)를 결실부 모양으로 성형가공한 후 어교와 목분을 혼합하여 접합, 아크릴퍼티를 사용하여 면 맞춤
- 글씨의 탈락된 부위
  아크릴퍼티를 사용하여 메움 후 면 맞춤

5. 색맞춤

- 파손되어 결실된 부위 : 흑색 무기안료를 사용하여 고색처리
- 글씨의  탈락된  부위 :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여 색맞춤

6. 마무리

- 표면정리 및 처리 후 사진촬영



◎ 보존처리 사진 

클리닝

토끼아교와 스텐실붓을 이용한 습식 클리닝
토끼아교와 스텐실붓을 이용한 습식 클리닝

결실부분 복원

결실부분 복원



◎ 보존처리 전·후 

◎ 보존처리 전 ? 후

처리 전

처리 전

처리 후

처리 후

*전면하단의 물 얼룩 제거불가.
*후면상단의 복원부위 색 맞춤 미실시 : 복원흔적을 표시하기 위한 목적.



보존처리 완료 후
보존처리 완료 후 상설 전시 중(국립고궁박물관 2층, 조선의 궁궐실)

윤기범 (유물과학과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