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유물 보존처리 이야기
대주정大酒亭 보존처리
- 명칭 : 대주정大酒亭
- 시대 : 조선후기~대한제국
- 규격 : 102㎝×108㎝×63㎝(높이×넓이×폭)
- 재질 : 목재에 주칠朱漆
※ 육안 관찰결과 판재 및 조각재는 피나무, 골재는 가래나무로 추정
- 정亭이란 조선시대 왕실행사인 진찬進饌과 가례嘉禮 때 행해졌던 연회에서 술병과 다기茶器 등을 진설陳設 하기 위해 사용된 정자형태의 탁자이며, 그 용도에 따라 수주정壽酒亭, 주정酒亭, 다정茶亭으로 기록되어 있다.
- 아래 표1~3은 『무신진찬의궤戊申進饌儀軌』(1848년)에※순원왕후의 육순 기록된 정에 관한 도설圖說이다. 표1은「도식圖式」의 일부분으로 정의 형태와 함께 용도에 따른 명칭이 기록되어 있고, 표2는「진찬반차도進饌班次圖」로 참석자와 사용될 물품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 표3은「진찬반차도」를 그림으로 표현한「진찬도進饌圖」이다.
처리전 상태
처리과정
1. 해체 |
- 전前 처리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식 못 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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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클리닝 |
- 건식 : 부드러운 붓과 솔을 사용하여 표면 먼지 제거 |
3. 들뜸부 접합 |
- 들뜸부에 주사기와 소형 스파츌라를 사용하여 희석하지 않은 액상어교(Fish Glue TALAS) 주입 |
4. 결손부 복원 |
- 파손 및 결손 된 하엽문 난간과 당초문 풍혈은 남아있는 부분을 참고하여 복원 |
5. 결손부 복원 |
- 칠편의 박락으로 결손 된 부분은 아크릴퍼티(Acryl-spartel Flügger)과 헤라를 사용하여 메움 |
6. 강화처리 |
- 복원한 결손부와 접합부의 강화를 위해 묽은생칠(생칠:테라핀=약3:7) 1회 도포 후 헝겊으로 닦아냄 |
7. 재조립 |
- 액상어교와 클램프를 사용하여 재조립 |
8. 색맞춤 |
- 아크릴물감(Heavybody GOLDEN)를 이용하여 복원부 색맞춤 |
-「하엽문荷葉文 난간」복원
굴대제작
-「동자童子」복원
동 자 : 목가구의 머름칸을 분할하여 구조적 안정성과 장식성을 보완하는 가로재
헛동자 : 머름칸 또는 서랍과 서랍 사이의 전면에 동자목처럼 부착한 가로재
-「당초문唐草文 풍혈風穴」복원
풍혈 : 목가구의 천판과 기둥 사이 또는 기둥과 하단 쇠목 사이에 당초문, 박쥐문, 선문 등을 투각하여 장식용으로 덧대는 얇은 판재 (출처-한국 미의 재발견-용어 모음)
당초무늬라는 명칭은 일정한 식물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당풍(唐風)과도 같이 이국풍의 덩굴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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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복원
정면좌측 결손된 풍혈 1개
※부분 복원
정면좌측 등 파손된 풍혈 3개
※ 파손부분 복원 후 접합 시에는 대주정에 풍혈을 재결합했을 때 맞닿는 면이 자연스럽도록 위의 사진(문양조각 후 접합)과 같이 가접합 상태에서 유물과 복원부를 접합한다.
복원부 접합이 완료되면 재분리 한 후 접합면을 다듬고 마무리 한다.
-「상판」바탕칠 보수
- 복원부 색맞춤
처리 후
처리 전·후
윤기범 (유물과학과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