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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모란불수문 향주머니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CURATOR'S CHOICE 2023 2 FEBRUARY 牡丹紋香囊 모란불수문 향주머니. 모란이 수놓아진 향주머니이다. 주머니 한쪽은 홍색, 다른 한쪽은 황색 무문단이고, 금사와 은사로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장수와 행복을 상징하는 (부처님의 손을 닮은) 불수감佛 등을 징금수로 수놓았다. 주머니 안에는 한지로 싼 고급향이 담겨있었다. 영친왕의 것으로 추정된다. 2F 왕실의 생활실

 


 



 


모란불수문 향주머니 牡丹紋香囊

Embroidered Incense Pouch

길이: 7.6cm, 너비: 10.2cm


2F 왕실의 생활실





 

모란불수문 향주머니 牡丹紋香囊

 




 

모란을 수놓은 향주머니이다. 주머니 한쪽은 홍색, 다른 한쪽은 황색 무문단인데 금사와 은사로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장수와 행복을 상징하는 부처님의 손을 닮은 불수감佛手柑 등을 징금수로 수놓았다. 

 

징금수는 금속성의 실을 가느다란 견사로 천위에서 고정시키는 기법을 징금수라 하였다. 명주 또는 종이 노끈을 금박지로 감싸 천위에 놓고 문양을 만든 후, 견사로 간격을 고르게 징그거나 고정하는 방법이다. 징금수는 금은사가 헤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되었고, 얇은 명주 바탕천을 손상시키지 않고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모란불수문 향주머니 牡丹紋香囊

 

 

 

 

주머니 안에는 한지로 싼 고급향이 담겨있었다. 주머니 입구에는 15개의 모주름을 잡아 꿰뚫어 남색 끈목을 연결하였는데, 연한 자색의 유리구슬 한 개씩을 끼운 위아래로 흰색과 남색 가락지를 몇 개씩 끼워 마무리하여 끈을 양쪽으로 늘였다.


이 향낭은 영친왕의 것으로 추정된다. 영왕비가 소장하던 복식류 등의 관리가 어려워지자 1957년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시켰다. 이후 1991년 4월 15일 한일간 “영왕가에 유래하는 복식 등 양도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10월에 반환되었다. 2009년 12월 ‘영친왕 일가 복식 및 장신구류’ 333점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관리해 오고 있다. 


 

 



 

 


 

This is an incense pouch embroidered with designs of peonies. One side of the pouch is made of red silk gauze, and the other side is yellow silk gauze. The pouch features designs of peonies, which symbolize wealth and prosperity, along with Buddha’s hand citrus that represent longevity and happiness. The designs are embroidered with gold and silver thread using couching stitches. Luxurious incense wrapped in traditional Korean mulberry pulp paper used to be placed inside the pouch. It is presumed to have belonged to Imperial Prince 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