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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인검

[2022년 1월] 인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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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검 寅劒
A Ceremonial Sword Made in the Year of the Tiger 

조선朝鮮  철제, 금입사
사인검 - 길이: 101.3cm, 너비: 10.6cm / 삼인검 - 길이: 116cm, 너비: 12.5cm





사인검사인검

삼인검삼인검





인(寅, 호랑이)에 담긴 기운으로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검을 만들다. 
인검은 12간지 중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자가 겹쳐지는 시간에 제작한 의례용 칼이다. 인은 양기陽氣를 뜻함과 동시에 의義를 상징하여 음기陰氣를 막고 군신간의 도리를 나타낸다. 이에 따라 인검은 왕실이 만들어 보관하고 있거나 공신에게 하사하기도 하였다. 사인검과 삼인검이 있는데, 사인검四寅劍은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에 맞추어 제작하고, 삼인검은 삼인三寅을 맞추어 제작하였다. 
조선시대 인검은 1398년(태조 7) 무인년戊寅年에 처음 제작된 이래로, 재앙을 물리치고 사귀邪鬼를 쫓아내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지속적으로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인년은 총 43회 있었으나 모든 인년에 인검을 제작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인년이 아닌 해에도 제작을 하거나 천재지변이 발생하면 제작하지 않기도 했다. 인검은 특정한 시기에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특수한 재료와 장소, 장인이 구비된 조건에서만 제작이 가능했다. 인검은 검에도 다양한 문양을 그려 넣어 주술적 기능을 강화하였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인검은 검날 한 면에는 사인검 또는 삼인검이라는 명칭과 27자의 주문劍訣, 산스크리트어梵語를 새기고 다른 한 면에는 북두칠성과 28개의 별자리를 입사로 표현했다. 
인검은 특수한 제작공정과 천문도 같은 다양한 장식을 통해 하늘의 신령한 힘을 빌어 벽사의 기능 뿐 아니라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 군신간의 도리를 강조하는 목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다. 



An ingeom (literally, “tiger sword”) is a type of ceremonial sword that was produced at the time when the astronomical cycle of the tiger appears. Saingeom, meaning “four tigers sword,” refers to swords that were produced when the astronomical cycle of the tiger overlaps four times—in the hour of the tiger (3–5 a.m.), on the day of the tiger, in the month of the tiger, in the year of the tiger— and those produced at the time when the tiger overlaps three times are called samingeom (three tigers swords). Tigers were believed to possess strong yang [陽, positive] energy and therefore the power to drive away evil spirits. These tiger swords were produced to wish for the peace and prosperity of the royal cou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