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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소개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소개

[2021년 12월] '위장' 낙인

[2021년 12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 '위장' 낙인

2021년 12월 '위장' 낙인 PDF 다운로드



'위장' 낙인 衛將烙印 
Branding Iron for an Identification Tablet of a Commanding General of the Five Military Commands


대한제국大韓帝國 | 나무, 철제 | 가로: 2cm, 세로: 2.8cm, 높이: 50.2cm



2F 조선의 궁궐실






'위장' 낙인


조선 시대 궁궐을 수비하는 위장衛將의 신분을 증명하는 나무 패에 찍었던 낙인이다. 낙인은 불에 달구어 사용하는 도장으로 오늘날의 신분증 역할을 하는 ‘부신符信[신분패]’의 뒷면에 찍어 위조를 방지하였다. 위장의 주요 임무는 궁궐의 동·서·남·북 위장소에 숙직하고 수시로 순찰하여 도둑·화재 등 경비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조선 시대에는 새 임금이 즉위하면 부신을 새로 만들어 나누어 주고, 전 임금 때 사용하던 부신을 모두 거두어서 폐기되었기 때문에 현재 전하는 조선 왕실에서 낙인과 신분패는 매우 드물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위장’ 낙인은 고종 대에 사용된 것으로 대한제국의 국새와 부신을 설명한 『보인부신총수寶印符信總數(1902년 이후)』에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위장의 신분패는 남아 있지 않지만 『보인부신총수』에 위장패 앞면에는 ‘위장(衛將)’을 새기고, 뒷면 중앙 사각형 부분에 ‘위장衛將’ 낙인의 불 인장을 찍어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에는 같은 방법으로 사용된 야간통행에 쓰인 ‘통부通符’ 낙인과 ‘통부패’가 소장되어 있어 실제 사용된 모습을 알려준다. ‘위장’ 낙인은 당시 국가와 궁궐의 치안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흥미로운 세부적인 장치와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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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낙인 야간 통행패 '통부'


 

'위장' 낙인
통부 낙인 찍힌 부분


 

'위장' 낙인
『보인부신총수(寶印符信總數)』 ①낙인 도설 ②낙인의 찍힌 모습 ③뒷면 낙인 찍는 부분과 위장패 앞면 모습






The identification tablet of the commanding general of the Five Military Commands (Owi), who was the person in charge of guarding the royal palace, was marked on its back using a hot iron to combat counterfeiting. The commanding general patrolled the palace constantly to prevent fires and thefts and at night was stationed at one of the posts located in the four cardinal directions. Boinbusinchongsu (Complete Register of Royal Seals and Credentials) illustrates the diverse shapes of branding irons and where they had been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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