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통합예약
전시 수어해설영상

수어해설영상

[2020년 11월] 청기와 용머리 토수


청기와 용머리 토수


임금님이 집무하던 궁궐 전각을 장식한 청기와 용머리 토수 靑瓦龍頭吐首

Blue Hip Rafter Capping Shaped with a Dragon Head that Adorned the King’s Office Building

조선朝鮮, 도자기, 높이 : 31cm, 창덕궁 선정전 수습

2F 조선의 궁궐실






청기와 용머리 토수는 궁궐의 일부 전각에서만 사용된 것으로 왕의 권력과 위엄을 보여주기 위해 장식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토수는 목조 건물의 지붕 추녀 끝에 끼워 비바람에 목재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한 기와의 특수부재이다. 청기와는 점토에 염초(焰硝)를 섞어 형태를 빚어 구은 후 유약을 씌어 푸른색이 나도록 한번 더 구운 기와이다. 기와를 단단하게 하는 염초는 화약재료로 값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우며 제조공정이 까다로웠다. 고급 기와인 만큼 사용처는 매우 한정되었다. 조선시대 임금이 조회를 하던 정전(正殿)과 일상 업무를 보던 편전(便殿) 등이 청기와 건물이었다. 


이 청기와 토수는 편전인 창덕궁 선정전에서 수습되었다. 선정전은 현재 유일하게 남은 궁궐의 청기와 건물로, 19세기 초 도화서 화원이 그린 <동궐도>에서 푸른 지붕의 선정전(宣政殿)을 볼 수 있다. 


?

 

 

청기와 용머리 토수

 

청기와 용머리 토수
궐도 일부(선정전의 모습), 조선, 1828~1830년, 비단에 채색,
전체크기 274.0 X 578.2cm, 국보,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


A blue hip rafter capping that was used only on limited palace buildings is special in that it prominently displayed the power and dignity of the king. This type of capping is a special member of the roof tiles, designed to prevent corrosion of wood in the rain and wind by fitting it into the end of the corner eaves of a wooden building. This particular capping was collected from Seonjeongjeon Hall of Changdeokgung Palace. Once used as a king’s office, Seonjeongjeon Hall is the only remaining palace building adorned with blue roof til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