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해설영상
[2020년 8월] 일월오봉도 병풍
일월오봉도 병풍 : 日月五峯圖 屛風
Folding Screen of the Sun, Moon and Five Peaks
조선朝鮮│전체크기 : 195.4 × 359.8cm(6폭 병풍)
2 F 조선의 국왕실
일월오봉도는 임금이 공식적으로 자리하는 장소의 주변에 설치되었던 그림이다.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로 구성되어 있어 일월오봉도라고 불린다. 일월오봉도 병풍은 조선시대에 처음 생긴 것으로 그림의 구도가 평면적이고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궁궐 안팎에서 열리는 의례와 행차 등 임금이 잠깐이라도 머무는 곳은 어디에나 임금의 뒤편에 일월오봉도를 놓았다. 살아있는 왕의 자리인 궁궐 안 정전正殿뿐 아니라 왕의 장례 때 시신과 신주를 각각 모시는 공간인 빈전殯殿과 혼전魂殿, 어진(임금의 초상)을 봉안하는 건물인 진전眞殿에도 반드시 설치하여, 왕이 죽은 후에도 왕의 존재와 권위를 상징하였다.
일월오봉도는 주로 병풍 형태로 제작되었다. 병풍은 이동과 설치가 편리하고 목조건축인 궁궐에서 바람을 막고 공간을 분할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왕의 자리에 일월오봉도 병풍과 같이 왕권을 상징하는 대표 그림이 정해져 있는 것은 조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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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효전 오봉병, 『경운궁중건도감의궤』,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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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Joseon Dynasty, the painting of the Sun, Moon and Five Peaks was set behind the king’s throne.
It was always placed around the king not only during his lifetime but after his death and represented his absolute power and authority. The painting was produced mainly in the form of folding screens in Joseon. The folding screens were highly practical in that they could be easily transported. In this regard, they were used for blocking the wind and dividing spaces in many of the wooden palace buil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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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2층 조선의 국왕실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