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해설영상
[2020년 3월] 경회루 연못 출토 용
경회루 연못 출토 용 ; 靑銅龍
Bronze Dragon
청동 | 무게: 66.5kg, 길이: 146.5cm, 최대폭: 14.2cm
조선朝鮮, 1865년
2F 조선의 궁궐실
조선의 궁궐 건축물은 대부분 목제로 지어졌기 때문에 화재에 매우 취약하였다.
1865년부터 1868년까지 진행된 경복궁 중건重建 과정을 담은 『경복궁영건일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에 공사를 진행하면서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음을 알 수 있다. 경회루를 비롯한 경복궁의 많은 전각들은 임진왜란 때 대부분 불에 타 소실되었다(1592년). 그렇기 때문에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특별히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서 고심했던 것 같다.
경복궁 근정전 상량문 함께 발견된 물 수(水)자가 6개씩 새겨진 육각형의 작은 은판들, 1000개의 용(龍)자로 씌여진 수(水)자 모양 부적 등은 화재예방을 기원했던 대표적인 사례이며, 경회루 연못에서도 화재를 피하고자 만들어 넣었던 청동용이 발견되었다.
용은 물과 구름을 다스린다고 생각되어 화재를 막기 위한 방책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경회루 연못에서 발견된 이 청동용은 1865년 8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20여 일 동안 한 쌍이 제작되었고, 총 감독은 별간역(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 감독을 담당하던 임시 벼슬) 김재수였다.
이 용은 반쪽씩 주조하여 붙이는 방법으로 만들어졌고, 1867년 7월 12일 경회루 연못에 가라앉혔다고 기록되어 있다. 1997년 발견 당시에는 한 쌍 중 한 개의 청동용만이 확인되었다. 『경복궁영건일기』에 실린 청동용의 고사문에는 불의 신을 백겁동안 가두고, 천리로 배웅하며 물의 기운을 머금었다가 항상 내뿜어 영원토록 궁궐을 보호해달라는 간절한 기원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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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of the palace buildings of the Joseon Dynasty were very vulnerable to fire since they were built with wood. Gyeongbokgung Palace was also unable to avoid fire due to the Japanese invasions of Korea (1592-1598). A dragon was thought to control water and clouds, and its motif was therefore widely used as a way of preventing fire when the palace was rebuilt in 1865. This bronze dragon was discovered in the pond at the northern end of Gyeonghoeru Pavilion within Gyeongbokgung Palace. It is recorded that the dragon was placed in the pond in the earnest hope of protecting the palace from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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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2층 조선의 궁궐실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