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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9월] 규장각 현판

규장각 현판


규장각 현판


奎章閣






학술 및 정책 연구 기관이자 왕실 도서관이었던 규장각에 걸렸던 현판이다. 숙종 때 역대 국왕의 글과 글씨를 보관하기 위해 종부시 내에 작은 건물을 만들고 숙종이 쓴 이 현판을 걸었다가 정조 즉위 후 창덕궁 후원에 새롭게 건물을 만들고 이 현판을 옮겨 걸었다.


?규장각 현판


유교국가를 표방한 조선은 왕도 정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학술 및 정책 연구 기관으로 세종대에 집현전을, 성종대에는 홍문관을, 정조대에는 규장각을 설립하였다. 


규장각은 원래 숙종 때 역대 국왕의 글과 글씨를 보관하기 위해 종부시 내에 조성한 작은 건물로 숙종이 쓴 이 현판을 걸었다. 정조는 즉위 후 창덕궁 후원에 2층 누각 형태의 건물을 짓고 1층에 이 현판을 옮겨 걸었으며, 국왕의 글과 글씨를 비롯해 왕실의 도서를 보관하면서 당대의 정치와 사상을 이끄는 기구로 확대하였다. 1694년(숙종 20)에 제작된 이 현판은 검은색 바탕에 해서체의 금색 글자가 양각으로 표현되었다. 국왕의 글씨가 담긴 현판은 ‘어필御筆’이라고 표시되며 현판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사롱紗籠’을 덮어씌우는데 이 현판에는 사롱이 설치된 못자국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규장각 현판



This plaque was displayed on Gyujanggak which served as the royal library as well as the chief administrative body for the study of academic writings and policies. The plaque, inscribed with the handwriting of King Sukjong (r. 1674–1720), was originally hung on a small building within Jongbusi (the Royal Family Management Office) built during the King Sukjong’s reign to keep documents written by previous kings. Then, it was put on the newly built Gyujanggak building in the rear garden of Changdeokgung Palace soon after King Jeongjo (r. 1776­­­ –1800) ascended the thr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