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해설영상
[2019년8월]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Stone Constellation Chart, 조선朝鮮, 1395년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은 천체 운행을 담은 별자리 그림을 돌에 새긴 것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명에 따라 1395년에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천문학은 해와 달, 별과 행성의 운행을 관측하여 절기를 읽고 이를 통해 농업에 이로움을 주며, 하늘의 뜻을 매개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중요시 되었다. 이성계가 별자리 그림의 제작을 명한 것 역시 조선의 건국이 하늘의 뜻에 의한 것이며 하늘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의지를 표방한 것이었다.
돌에 새긴 별자리 그림으로는 중국 남송 때의 <순우천문도淳祐天文圖>(1241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되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명칭과 더불어 별의 밝기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그린 점 등에서 중국의 천문도와 명확히 구분되는 특징을 볼 수 있으며, 조선왕조의 독자성과 천문학의 발전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This stone constellation chart, namely the Cheonsang yeolcha bunya jido, was produced under the order of King Taejo, the founder of the Joseon Dynasty, to underscore that heaven’s will had been granted in the foundation of Joseon. This chart is quite distinct from its counterparts of China in its name and in how constellations are depicted. It also demonstrates the high level of astronomy in the Joseon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