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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보소당인존장

보소당인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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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소당인존장 寶蘇堂印存欌


Cabinet for the Seals in Bosodang injon
조선후기 朝鮮後期, 나무
높이 120cm


B1F 궁중서화실









보소당인존장




보소당은 ‘소식(蘇軾, 중국 북송대의 시인, 소동파로 잘 알려짐)을 보배로 여긴다’는 뜻으로 헌종(憲宗, 재위 1834-1849)이 창덕궁 낙선재의 한켠에 내걸었던 당호(堂號)이다. 당시 중국 청나라의 학문과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헌종은 중국 청나라의 학자 옹방강(翁方綱)이 자신의 서재를 보소재(寶蘇齋)라고 이름 붙였던 것을 따라 자신의 당호로 사용하였다. 문예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헌종은 명사들의 학문과 예술 세계를 탐구하였고 그러한 뜻을 담은 문구 등을 인장으로 새겨서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드러냈다. 소장했던 인장들은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 이라는 책으로 펴낼 만큼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보소당인존장



‘보소당인존장’은 바로 이 인장들을 보관했던 장(도장 보관용 가구)이다. 두 점의 장이 짝을 이루고 있는데 하나에는 ‘보소당인존 전집(前集)’, 다른 하나에는 ‘보소당인존 후집(後集)’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장의 문을 열면 좌우에 5개씩 모두 10개의 서랍이 들어가는 형식이다. 문 안쪽에는 각 서랍의 위치마다 종이를 붙여 “전집 제1층 제1방부터 제40방까지 합40방(前集 第一層 自第一方 至第四十方 合四十方)”과 같은 방식으로 인장의 순서와 수량을 표시하였다. 마치 책을 입체화시켜 놓은 것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인장을 보관하였다. 그 만듦새를 보면 이 유물의 주인이었던 헌종의 관심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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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cabinet for storing seals. These seals were the personal collection of King Heonjong, who had a particular fondness for them. Heonjong kept his seals neatly organized in the cabinet, like a three-dimensional book. This item offers a glimpse into the personal side of the king and reveals his passion for both academics and art through the carving and collection of se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