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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연화古宮年華,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

  • 전시기간

    2021/12/01~2022/02/27

  • 전시장소

    2층 기획전시실

고궁연화古宮年華,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


                        [ VR 관람하기 ]                         




“고궁연화古宮年華,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은 경복궁의 발굴, 복원 과정을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 역사 속 옛 궁궐의 본 모습을 찾는 과정과, 이를 위해 노고를 보탠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제 모습을 잃고 방치되던 경복궁은 수많은 손길과 노력이 쌓인 발굴, 복원 과정을 거치며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경복궁 발굴, 복원 사업도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는 옛 왕조의 궁궐이 아닌, 우리의 삶 속에 녹아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경복궁을 발굴, 복원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경복궁 복원 공사는 앞으로도 우리의 역사를 치유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량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고궁에 살았던 옛 사람의 자취, 황폐했던 고궁의 복원을 위해 노고를 보탠 사람들, 그리고 그 고궁에서 현재의 삶을 즐기는 우리들, 어느 것 하나 제 자리에 없어서는 안 될 경복궁을 이루는 조각입니다. 이 마음들이 모여 만나게 될 경복궁의 가장 빛나는 시간, 고궁연화를 꿈꿔봅니다.








흥복전 - 바람이 문을 쳐도


창문 너머로 바람이 들어옵니다. 왕과 신하가 함께 나라의 미래를 그렸던 흥복전 자리에는 차가운 물이 흘러 들어오고 총독부의 정원이 들어섭니다. 연못의 물소리도 정원을 거닐던 발걸음 소리도 사라졌지만, 다시 제 자리를 찾은 흥복전의 땅 아래에는 흥복전이 겪은 겨울 같은 시간이 새겨져 있습니다. 새롭게 지은 흥복전의 회랑을 거닐다 보면 옛 기억 속에 남은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까 두렵기도 하지만, 제 자리를 찾은 흥복전은 어떤 바람이 불어도 제 자리를 굳세게 지켜낼 것입니다.  


흥복전 - 바람이 문을 쳐도

소주방지 - 진흙 속에 묻혀 누운

이 자리에 땅 속에 묻힌 기억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손이 흙을 파내려 가면, 땅 속에 왕실의 음식을 만들던 궁궐 주방의 왁자지껄한 모습과 소리가 들려옵니다. 흔적 없이 황량했던 땅 위의 흙을 걷어내면 과거의 조각들이 묻혀있고, 그 조각을 잇고 맞추는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옛 궁궐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가을이 되어 단풍이 물들고 수확의 결실을 이루듯 오랜 기간 쌓아온 노력과 고민이 모여 결실을 만들어 갑니다.


소주방지


침전 지역 – 오백 년 거룩한 공

넓은 궁궐 가운데 왕실의 침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 무너졌던 공간은 흙속에 남아있던 오백 년의 흔적을 찾아내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제 모습을 찾은 침전 마루에 앉아 꽃을 보고 있으면 달이 뜬 밤하늘에 별빛이 쏟아집니다. 이제 긴 새벽을 지나 아침을 기다립니다. 과거와 현재의 기억이 모여 오늘의 우리를 만들어 냅니다. 경복궁 복원 사업은 단순히 옛 궁궐의 원형을 되살리는 일이 아니며, 과거 파괴되고 변형된 역사를 회복하는 상징성을 갖습니다. 이는 우리가 옛 문화재의 본 모습을 찾으려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침전 지역



근정전 – 봄 얼음 처음 녹고

겨울 내내 얼었던 근정전 박석 사이로 어린 새순이 자라납니다. 궁궐을 흐르는 물길을 따라 꽃봉오리가 피어납니다. 옛 궁궐의 끝없는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말을 붙여옵니다. 드디어 경복궁의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제자리를 지킨 근정전은 낡은 뼈대를 바꾸고, 고운 단청을 칠한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봅니다. 부지런히 나라를 돌보고자 했던 옛 궁궐은 새롭게 자리한 높은 빌딩들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안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날 경복궁은 경복궁의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탠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우리 삶 속에 공존하는 살아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따스한 손길과 발걸음을 통해 맞이하게 될 경복궁의 찬란한 봄, 고궁연화古宮年華를 기원합니다.


근정전 – 봄 얼음 처음 녹고






세 박물관이 함께하는 “광화문 600년 ; 세 가지 이야기” 안내

“600 Years of Gwanghwamun: Three Stories”



첫 번째 이야기
서울역사박물관 편

1st Story-Seoul Museum of History
Yukjo Street: The Symbolic Street of Hanyang

전시제목 :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전시기간 : 2021.11.16.~2022.3.27
전시내용 : 조선 건국 이후 광화문 앞에 조성된 한양의 상징대로이자, 정치∙행정의 중심이었던 육조거리의 모습과 관원들의 생활상을 조명하여 현재의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유구한 역사성 전시  



두 번째 이야기
국립고궁박물관 편

2nd Story-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Glory of the Royal Palace

전시제목 : 고궁연화古宮年華,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
전시기간 : 2021.12.1.~ 2022.2.27.
전시내용 : 국내 문화재 복원사를 견인한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을 기념하여 경복궁 복원의 목적과 의미를 알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담아 전시



세 번째 이야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편

3rd Story-National Museum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
Gwanghwamun: Korean Contemporary History from the Perspective of Space

전시제목 : 공간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광화문
전시기간 : 2021.12.17. ~ 2022.2.28.
전시내용 : 광화문 공간이란 창을 통해 한국현대사의 단면을 이해하고 현대 한국인의 기억이 지닌 중층적인 현대적 의미를 역사적으로 조망하는 전시



스탬프투어 참여 이벤트 

행사기간: 2021년 12월 17일(금) ~ 2022년 2월 27일(일) 
참여대상: 세 박물관의 전시를 본 관람객 누구나
참여방법:
 세 박물관의 전시를 관람한 후 리플렛에 도장을 찍어 인증해주세요. 세 개의 스탬프를 완성하면 기념품을 증정해드립니다. (1인 1개 한정)

 ※ 기념품 소진 시 이벤트는 종료됩니다.(선착순 500명)

 ※ 기념품 수령 장소: 국립고궁박물관 1층 안내데스크




※ 특별전 홍보물 자료를 공개합니다.

리플렛 파일         포스터1 파일         포스터2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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