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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

  • 전시기간

    2021/11/03~2021/12/31

  • 전시장소

    1층 기획전시실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


 

                        [ VR 관람하기 ]                         


 

2021년 6월 서울 인사동에서는 조선 전기 과학기술의 면모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 바로 그 발굴 출토 유물 1,755점 전체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 포스터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포스터 01  
       포스터 02



출토 유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 점, 해와 별을 관측하여 시간을 측정하는 일성정시의, 자동 물시계 부속품, 총통 등입니다. 대부분 국가 주도로 발전한 과학기술의 실체를 보여주는 유물들입니다. 이 유물들이 인사동에서 왜 출토되었는지, 온전한 모습은 어떠한지, 실제 사용은 어떻게 했는지 등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출토 유물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과학적 보존처리에 상당한 시일도 걸릴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먼저 출토된 유물 1,755점 모두를 국민들께 온전히 공개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입니다. 두 번째로는 유물의 역사적 성격을 확실히 하기 위한 기초 작업인 분류, 사진과 영상 자료축적 등을 위함입니다.

이번 전시를 보며 온전히 세상에 드러난 조선 전기 과학기술의 정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Ⅰ. 인사동 발굴로 드러난 조선 전기 금속활자

서울 인사동에서 출토된 1,600여 점의 금속활자는 모두 항아리에 담긴 상태로 발견되었다. 한자 활자는 1,000여 점, 한글 활자는 600여 점이다. 금속활자 중에는 지금까지 인쇄본으로만 볼 수 있었던 갑인자, 을유자 등 금속활자가 확인되기도 했다. 세종의 명으로 갑인년인 1434년(세종 16)에 제작한 갑인자(甲寅字), 세조의 명으로 을해년인 1455년(세조 1)에 제작한 을해자(乙亥字)와 을유년인 1465년(세조 11)에 제작한 을유자(乙酉字)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5세기에 한자음을 표기하기 위해 『동국정운東國正韻』에 수록되면서 사용된 동국정운식 한글 활자가 최초로 출토된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


인사동 발굴로 드러난 조선 전기 금속활자

인사동 발굴로 드러난 조선 전기 금속활자

인사동 발굴로 드러난 조선 전기 금속활자




Ⅱ. 일성정시의와 조선전기 천문학

전통적으로 농업이 국가 경제의 기본인 사회에서 천문학은 국왕의 통치와 직접 관련되는 학문이었다. 해와 달의 움직임, 계절에 따른 별자리의 변화 등을 살펴 시간과 절기를 정확히 알아내는 것은 농업에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그리고 조선의 왕은 정치 질서의 근원을 하늘의 이치에서 보았기 때문에 천문학은 왕권 신장과 정치 안정을 위해 필요한 중요한 학문이었다. 조선은 건국 후 곧바로 천문학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고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조선은 관상감觀象監에서 천체, 기상 관측 연구와 천문관측기기 개발을 담당하였다. 그 결과 별자리지도를 돌에 새긴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을 시작으로 천체의 운행을 측정하는 간의簡儀, 천체의 위치와 적도 좌표를 관측하는 혼천의渾天儀, 주야겸용 천체관측기인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 등 다양한 기구들이 제작되어 현재까지도 전해진다. 


조선의 천문학은 세종 대에 황금시대를 이루었다고 알려져 있다. 출토 유물인 일성정시의도 세종 대 천문학에 대한 국가적 사업의 결과물 중 하나이다. 

성정시의와 조선전기 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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